강원특별자치도, 도루묵 자원회복 사업 재추진
‘23년 12월 도루묵 산란장 조성 완료 및 도루묵 종자 매년 10만마리 방류
2024-12-08 권영모 기자
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자원회복을 위해 도루묵 산란장 조성사업 추진과 더불어 인공종자생산을 통한 도루묵 종자 방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루묵 어획량은 1971년 2만2천837톤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00년대 중반에는 2천톤 안팎으로 줄었다가 도루묵 종자생산 및 해조류 암반부착사업 등 산란장 조성사업을 통해 2016년에는 어획량이 약 6천톤까지 성공적으로 늘어났다. 현재 도루묵 어획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41%(234톤) 정도에 불과해 인위적인 자원조성이 불가피한 실정으로 금년도 추경예산에 3억 원을 확보하여 동해안 3개 시군(강릉, 속초, 고성)을 대상으로 11월 말 ~ 12월 초 마을어장 내 도루묵 산란용 모자반을 이식하고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이와 병행하여 도루묵 종자생산에 재착수하여 매년 10만마리 방류를 목표로 자원량을 과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년 도루묵 인공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하여 2013년까지(2년간) 20만 마리(3cm급)의 종자를 동해안 연안해역에 방류해 오다 2013년 도루묵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원회복 목표량(6천톤) 상회 및 과잉생산과 가격폭락 등의 이유로 2014년 이후 자원회복 사업이 중단되었으나 도루묵은 산란기인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2~10m의 해조류가 무성한 연안으로 이동하여 알 덩어리를 해조 줄기에 붙이는 특성이 있어 이를 활용하여 부착기질이 부족한 연안에 인위적으로 모자반을 이식하여 산란장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도루묵 자원회복 효과증대를 위해 종자생산 및 방류를 함께 재추진하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은 "겨울철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도루묵 자원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바다숲 등 해조자원 조성사업 확대추진과 더불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도루묵 종자생산 및 방류를 점차 확대하여 감소하고 있는 도루묵 자원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