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새 먹거리 찾는 통신사, UAM 시장 노크
'탈통신' 기조 강화하고 신사업 확장…UAM 시장 진출 강드라이브 글로벌 시장 2025년 14조원에서 2040년 826조원까지 성장 전망 SK텔레콤, 'AI 컴퍼니'와 연계…화성국제테마파크에 서비스 제공 KT, 지능형 시스템 '스카이아이즈' 첫선…특화 안테나 현장 검증도 LG유플러스, 상공망 품질 측정 통합 솔루션 개발…인천서 기능 검증
2024-12-17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통신망 상용화를 앞두고 하늘길 서점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탈통신’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통신 3사는 UAM을 필두로 한 모빌리티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축해 UAM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포화 상태인 이동통신 시장을 벗어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는 통신사로선 자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통신 기반 비즈니스모델(BM)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UAM에 접목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UAM은 항공택시나 배달 드론 등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도시교통체계다. 항공기 기체 뿐 아니라 항공관제, 이착륙 시설, 교통서비스 플랫폼 등이 모두 포함된다. 도심에서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장 잠재력도 높다. 국토부의 K-UAM 로드맵에 따르면 UAM 글로벌 시장 규모는 초기 상용화 시점인 2025년 109억달러(약 14조8000억원)에서 2030년 615억달러(약 83조5000억원), 2040년에는 6090억달러(약 826조 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UAM 운용 과정에서 비행체와 통신 간 연결이 원활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화한 항공교통 통신망은 필수”라며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특성을 갖춘 5세대 이동통신(5G)이 핵심인데, 통신사는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