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중소업체와 ‘복분자酒’ 동남아 수출
2014-01-23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주류가 중소 주류기업과 손잡고 ‘복분자‘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롯데주류는 23일 전라북도 고창의 중소 주류업체인 ‘선운산 복분자주 흥진’과 함께 복분자주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기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이번 제휴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농업법인 ‘흥진’에서 해외에 판매될 복분자주를 생산하고, 롯데주류는 관련 제품의 R&D지원, 수출업무 및 현지 마케팅 등을 담당하기로 합의했다.흥진의 복분자주는 2000년 아셈(ASEM) 정상회의, 2006년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총회 등에서 만찬주로 사용됐던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다.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취지를 살리고 전통주를 발굴하여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동반성장 모델의 모범이 됐다.특히 전통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서 소주나 맥주회사들도 전통주를 유통할 수 있게끔 규제를 완화해 대기업·중소기업·정부기관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결과물이다.롯데주류는 규제완화로 전통주의 국내판매도 가능하지만 전통주를 유통하는 국내 중소 유통업체를 고려해 해외판매만 실시한다고 밝혔다.롯데주류 관게자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넘어 국세청 등 정부 기관에서도 많은 규제를 풀어줘 시행되는 수출인 만큼 현지인 입맛에 맞춘 고품질의 복분자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우리 술의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