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체 쓰레기매립지 소각매립 방식으로 추진
2015-01-2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는 2016년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물색 중인 대체 매립지를 소각매립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수도권매립지는 폐기물이 들어오면 소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매립하는 직매립 방식이지만 대체 매립지는 폐기물을 소각한 뒤 남은 재를 매립하는 소각매립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시에 따르면 소각매립을 할 경우 매립량이 직매립에 비해 80%나 줄어 매립지 사용 기간이 늘어난다.폐기물을 100만큼 소각할 때 바닥에 남아 매립 대상이 되는 바닥재가 20, 공중으로 날아가는 비산재가 10 정도 된다.냄새가 안 나 위생적이고 침출수 발생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도 소각매립의 장점이다.시는 작년 2월부터 대체 매립지 후보와 그에 따른 예상 민원, 필요 면적 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시는 애초 작년 말 용역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소각매립 부분을 추가해 검토하느라 용역 기간이 오는 6월까지로 연장됐다고 설명했다.시의 한 관계자는 22일 "소각매립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소각매립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도 이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환경부와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에 가용 면적이 남아 있는 만큼 연장해 사용하자고 주장해 인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