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한 36.3%…엑스포 유치 실패 사라진 '순방 효과'
18일 리얼미터…尹 지지율, 긍정 36.3%·부정 61.2% 국민의힘 36.7%·민주 44.7%·무당층 9.8%
2023-12-18 이설아 기자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간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도 '순방 효과'가 반영되지 못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동안 해외순방 일정 직후 외교 성과 등이 알려지며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가 발표된 이후 이러한 형태가 재현되지 못했다.
1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12월 2주차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p 내린 36.3%였다. 지난달 넷째주 38.1%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내린 결과다. 부정평가는 2.0%p 오른 61.2%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4.9%p였다. '잘 모름'은 2.5%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4.0%p↑), 가정주부(4.2%p↑), 학생(5.8%p↑), 무직/은퇴/기타(6.6%p↑)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정평가는 인천·경기(3.7%p↑), 서울(2.6%p↑), 여성(3.7%p↑), 30대(8.3%p↑), 70대 이상(4.1%p↑), 중도층(2.7%p↑), 농림어업(15.2%p↑), 자영업(4.8%p↑), 사무/관리/전문직(6.3%p↑)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1.2%p 낮아진 36.7%, 민주당은 전주 대비 1.0%p 높아진 44.7%였다. 정의당은 0.4%p 낮아진 2.5%, 진보당은 0.3%p 낮아진 1.5%, 기타 정당은 4.7%다. 무당층은 1.7%p 낮아진 9.8%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0%p로 벌어졌다. 특히 충청권인 '대전·충청·세종'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43.8%로 민주당의 32.4%를 11.4%p나 앞섰으나 이번 조사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2.0%로 크게 하락하고 민주당은 47.5%로 다시 크게 상승하며 지지율 차이가 '원상복귀' 됐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양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