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여성인재 지원으로 가족친화경영 선도

사내 어린이집 ‘리틀 베어’ 운영으로 워킹맘 고민 해결

2014-01-23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의 어린이집 ‘리틀 베어’가 설립부터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회자되며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의 비율은 40~50%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며, 직장인 여성들의 육아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2012년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 대비 대기자 비율은 전국기준 112%로 수요에 비해 어린이집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대웅제약은 2011년 말 국내 제약회사 중 최초로 세워진 사내 어린이 집 리틀 베어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아이를 둔 여성 직원들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어린이집 운영에 필요한 실제적인 수요조사부터 위탁업체 및 보육교사 선정까지, 아이를 맡길 엄마들의 입장에서 어린이집 설립과 운영을 진행했다.이를 통해 커리큘럼에서 아이들 먹을거리 하나까지, 마치 집에서처럼 꼼꼼하게 엄마의 손길로 운영이 가능했고, 덕분에 직원들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최근에는 ‘리틀 베어와 함께 하는 우리 아이 건강 습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아이의 유아기 성장에 꼭 필요한 건강 습관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구성,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검토 중에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 밀착형 프로그램 덕분에 부모는 물론 아이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보통은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 아침부터 실랑이를 벌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웅제약의 워킹맘은 “아이들이 ‘리틀 베어’의 설립으로 집에서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보다가도 어린이 집에 가는 시간이 되면 오히려 스스로 등원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즐거워하니 아이와 떨어져 회사에 가는 부모들의 마음도 한결 편안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생겨 든든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리틀 베어는 0세의 영아들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젊은 여성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사내 어린이 집이 설립에만 의의를 두고 실효성 있는 운영이 이뤄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대웅제약은 이러한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여성 직원들에게 든든한 지원을 펼쳐 30%라는 높은 여성 직원 비율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더불어 대웅제약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 도입 첫해인 2008년 인증을 받은 이래 2011년과 지난해에도 연속해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13년 일·가정 얄립대회 실천대회 및 가족친화기업 포상식’에서 가족친화기업 우수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전업주부들보다 평균적으로 양육 서비스 제공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직장여성들은 일반 어린이집에서 곤란한 입장이 된다”며 “회사에서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은 직장여성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정부의 새로운 보육 대책 등으로 인해, 사내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사내 어린이집 ‘리틀 베어’가 효율적인 운영을 이끌어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