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의료사각지대 계층 위한 안전망 구축

2015-01-23     심주현 기자
[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성북구가 독거노인과 의료기관을 1대1로 연계해 의료사각지대계층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 사업은 이웃의 보살핌과 관심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건강과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성북구가 보문동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추진하고 있다.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김 할아버지(69)가 그 첫 사례. 자식에게 버려진 채 홀로 살며 방치 상태로 이웃에게 발견되던 김 할아버지를 성북구와 보문동주민센터 그리고 심청요양병원(원장 김현방, 보문동 4가)이 힘을 합해 안전하게 신병이 보호되도록 연계한 것이다.김 할아버지는 1개월간 심청요양병원에 입원을 하며 각종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 성북구와 보문동주민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및 긴급구호지원으로 20여만의 긴급지원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0만원을 병원비로 확보했다. 부족한 병원비는 심청요양병원이 부담했다.보문동주민센터는 김 할아버지가 수급자 책정이 된 후 서울시립 순애전문노인요양원에 입소해 현재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며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독거노인, 장애인 등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민·관이 합심해 의료기관과 연계한 첫 사례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이웃이 서로의 불편함을 돌보고 해결하는 동 복지협의체와 마을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해 질병과 장애로 자립 능력을 상실한 구성원을 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