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환경‧건강’ 지키는 폐의약품 수거함 운영
18개 동주민센터‧병원 5개소‧공동주택 9개 등 35곳에 수거함 설치
가까운 우체통 통해 의약품 배출도 가능…“올바른 분리배출 참여”
2024-12-1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가정에서 복용하다 남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폐의약품은 먹다 남은 약,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임박한 약 등을 일컫는다. 싱크대나 일반 생활 쓰레기로 버려지면 하천으로 흘러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되돌아와서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이런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 구는 구청, 18개 동 주민센터, 병원 5개소, 공동주택 9개소, 영등포 종합노인복지관 등 총 35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배출 방법은 △알약·가루약, 캡슐은 포장 및 밀봉 상태 그대로 △물약·연고는 마개를 잘 잠그고 용기째 배출하면 된다.
구는 한 달에 배출되는 폐의약품이 약 600kg에 달한다며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구는 폐의약품을 가까운 우체통에 버릴 수 있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는 서울시와 우정사업본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현재 구에는 42개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으며, 수거된 폐의약품은 소각장으로 이동되어 안전하게 폐기된다.
구는 ‘폐의약품 안전한 수거 체계 구축’으로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고, 구민 건강과 환경보호를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폐의약품은 가까운 전용 수거함이나 집 주변 우체통에 배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주민 일상을 세심히 살피는 생활밀착 행정으로 주민 편의와 건강을 챙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