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숫자로 보는 2023 서대문 핫이슈’ 발표
관적으로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숫자로 증명되는 구정 성과 정리
'홍제천 수변 감성공간' SNS 조회수 1000만 회 넘기며 글로벌 명소 급부상
건강힐링 명소 안산 황톳길에는 8월 개장 이후 20만 명 다녀가
'신촌 연세로 차량통행 정상화'로 상권 회복 가능성 찾아
·연세로 상권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23.0%)이 서울시 전체(8.2%)의 3배 달해
'홍제지구중심' 주민동의율 74.1%로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 선정
2023-12-19 송미연 기자
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서대문구가 올 한 해 구정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을 위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19일 ‘숫자로 보는 2023 서대문 핫이슈’를 발표했다.
구는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해석을 넘어 객관적으로 2023년을 돌아보기 위해 숫자로 증명되는 구정 성과들을 정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홍제천 ‘카페 폭포’ 개설 운영이다. 4월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700잔여 의 음료가 판매되며 매월 5만여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소위 ‘폭포멍’을 할 수 있는 수변 감성 공간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되며 관련 콘텐츠의 합계 조회수가 천만 회를 넘겼다. 대형 텐트와 투명 이글루를 설치해 동절기에도 내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길이 450m, 폭 2m로 조성한 건강 힐링 명소 ‘안산 황톳길’에는 8월 개장 이후 20여만 명이 다녀갔으며 이달 안으로 100m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반려견 인구 1,500만 명 시대에 맞춰 연희동에 2km의 순환형 반려견 산책로를, 천연동에 300㎡ 면적의 반려견 놀이터를 개소했다.
9월 열린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는 나흘간 40여 나라의 청년을 포함해 53만 명이 다녀갔으며 유동 인구가 평상시보다 20.1% 증가했다. 주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의 활약도 돋보였는데 올해 축제 현장과 아파트 단지 광장 등에서 다섯 차례 공연을 펼쳐 9,3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친근하고 품격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 ‘신촌 연세로 차량통행 정상화’로 상권 회복의 가능성을 찾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연세로 상권의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22.0% △‘점포당 매출액’은 23.0% △‘유동 인구’는 38.6% 증가했는데 서울 지역 유사 대학 상권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참고로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의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은 8.2%로 연세로 상권(23.0%)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대 상권의 인지도와 활력을 높이기 위한 ‘스타셰프 팝업 레스토랑’은 5회 열렸으며 총 1,7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달 들어 문을 연 서울시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인 ‘품애(愛)가득’은 취약계층 산모의 경우 일반 조리원에 비해 크게 저렴한 2주 125만 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3월 개관한 서대문구 인생케어평생학습관에는 누적 이용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관내 반지하 가구 300곳에 전국 최초로 화재와 침수, 일산화탄소 발생 등의 재난을 조기에 탐지해 주는 ‘스마트센서 및 사물인터넷 활용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인왕시장과 유진맨션을 포함한 ‘홍제지구중심’이 역시 지난달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이후 20년 만에 지역개발의 해법을 찾은 것으로, 구는 올해 들어 주민과의 개별 및 단체 면담과 설명회를 40여 차례 이상 열며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고 이는 74.1%라는 높은 동의율로 이어졌다.
아울러 구는 재개발, 재건축 등을 추진할 때 주민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고 신속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다양하고 복잡한 정비사업 방식을 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안내하고 정비사업조합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들로 올해 상하반기 홍제마을활력소에서 총 33회 열렸으며 연인원 2,400여 명이 수강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북아현1-1구역과 1-2구역을 연결하는 과선교(철로를 건너갈 수 있도록 그 위에 건너질러 놓은 다리)를 착공했다. 구는 지난 8년간의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함과 동시에 조달청 의뢰를 통해 당초 건설사가 요구한 공사비 230억 원을 170억 원대로 낮추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들이 잇따르면서 ㈜리서치앤리서치가 관내 18세 이상 주민 천 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민선 8기 구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6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는 새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서울 서북권 중심도시 △청년이 모이는 젊은 미래도시 △문화와 쉼이 있는 명품 힐링도시 △누구나 안전한 안심 복지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의 반환점을 맞는 2024년 갑진년에도 하늘을 거침없이 나는 푸른 용처럼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서대문구 전체의 발전과 이익을 이루어 내는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확실한 도약을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