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바이오가스화 기술, 정부 바이오가스화 사업 확대에 지자체 관심
음식물쓰레기서 신재생에너지로 탈바꿈… 운영비 절감 효과 금호건설 "지방자치단체서 금호건설 바이오가스화 시설 견학"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정부의 유기성 폐자원 활용 정책에 따라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가스화 기술이 지자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기존에는 대부분의 가축분뇨나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은 처리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많은 단순 퇴비나 사료로 활용됐으나 금호건설이 개발한 바이오가스화 기술인 KH-ABC기술을 거치면 유기성 폐자원이 신재생에너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정부는 기존에 버려지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바이오가스법)을 공포해 오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바이오가스법이 시행되면 2026년까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연간 5억㎡의 바이오가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2019년 8월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인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시작으로 바이오가스화 기술 상용화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준공을 마지고 운영 중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금호건설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들은 전국 지자체 담당자들의 문의와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착공식이 진행됐다. 노후화된 유기성 폐자원 처리시설을 철거하고 하루 처리 용량 160톤(t)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탈바꿈한다. 이번 공사로 파주시 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90t과 음식물쓰레기 70t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 환경순환센터가 준공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전력 생산과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이용하면 연간 9억4800만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효과로 보면 소나무 약 2만7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