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가정보원장 조태용·외교부 장관 조태열 임명

정통 외교 관료 출신 전진 배치…전문성 강화 국가안보실 산하 경제 안보 담당 3차장 신설

2024-12-19     문장원 기자
국가정보원장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임명했다. 정통 외교관료 출신을 전면 배치하며 기존 외교안보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는 외교부 북미국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두루 걸치며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김성한 전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설계했다. 조태열 후보자 역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지역통상국장, 세계무역기구(WTO)분쟁 패널 의장,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급) 등을 지내며 국제통상 분야에 해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함께 발표가 예상됐던 국가안보실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현재 2차장 체제인 국가안보실에 경제 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