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낙연에 러브콜 "위선 가득 찬 민주당과 맞지 않아…여당 오라"

19일 이 전 대표에 與 입당 제안 "국민의힘에서 큰 뜻 함께해주길"

2024-12-19     염재인 기자
안철수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최근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을 탈출해 국민의힘으로 오길 바란다"며 입당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나오시는 분들은 두 부류"라며 "한 부류는 송영길, 김남국, 윤관석, 이성만 등 돈 관련 사건으로 나온 사람들인데, 유유상종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양향자·조정훈 의원, 금태섭 전 의원같이 이재명과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들 독재 정당에서 탈출하신 분들이 또 한 부류"라며 "'까마귀 노는 데 백로야 가지 마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들"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그간 삶을 비춰 볼 때 현재 민주당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민주당을 떠나 여당에서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하자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이낙연 대표님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지켜오고 바른 삶을 살며 언행이 신중한 분"이라며 "현재 위선에 가득 찬 민주당과 맞지 않는 분"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고자 하시지만, 형제처럼 고난을 함께 해온 분들도 내년 총선 당선 때문에 뜻을 함께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 오셔서 큰 뜻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저도 함께 동행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15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국회에서 회동하는 등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의 '정치적 행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이날 안 의원은 이 의원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적당한 시기에 함께 합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자, 이 의원은 "어느 입장에 놓여 있듯 그것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합심해서 하겠다"며 여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