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컨디션 100%. WBC 같은 큰 경기 도움됐다"
2010-10-17 매일일보
'아…볼넷' 또 다시 아쉬움 남긴 SK 벌떼
또 다시 볼넷이 화근이 됐다. SK의 자랑인 벌떼가 볼넷에 다시 한 번 울었다.이날 SK는 선발 송은범이 호투를 펼치다가 선취점을 KIA에 내줬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의 침묵도 패인이었다.그러나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또 다시 볼넷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불펜이었다.1점차에서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하는 SK의 불펜은 KIA타선에 점수를 허용하며 SK의 경기운영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9회초 정상호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어 불펜이 내준 1점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볼넷이 빌미가 됐다. 이는 SK의 김성근 감독이 1차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우려했던 부분이다.SK의 김성근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볼넷으로 무너진 경우가 많다. 볼넷수를 줄이면 동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걱정했다.SK의 벌떼들은 이미 1차전에서 김성근 감독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1차전에서 2-1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이용규와 최희섭,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이종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결승타를 내줬던 상황도 볼넷이 빌미가 됐다.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이승호는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줘 기회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나온 정대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사 2,3루의 위기로 연결시켰고, 이종범과 김상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1차전이 끝난 뒤 김성근 감독은 "불펜이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이 아쉽다. 투수들이 분발해야 한다"며 아쉬워 했지만 SK의 계투진은 또 다시 실수를 번복했다.0-1로 끌려가던 6회말 SK 구원 고효준은 선두타자 이용규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이는 결국 KIA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나지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3루의 위기를 이어간 고효준은 최희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점수차를 2점으로 늘렸다.이날은 선발 송은범의 볼넷도 아쉬웠다. 송은범은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원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송은범은 나지완을 1루수 플라이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최희섭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도록 만들었다.SK의 볼넷 악몽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