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공사장 안전 불감증 심각
형식적인 관리감독이 대형 사고 유발
2015-01-26 이길표 기자
[매일일보] 최근 들어 세종시 아파트 공사현장서 잦은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실제로 증흥건설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20분께 세종시 1-1생활권 L4블럭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상단 작업도 중 갑자기 타워크레인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크레인 운전자 임 모씨가 머리와 어깨 등을 크게 다쳐 대전 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작업 인부 황 모 씨가 골절상을 입었다.이 사고는 시공사인 증흥건설이 타워크레인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30m 높이에서 무리하게 상단으로 올리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달 27일 어진동 1-5생활권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도 낙하방지막 작업을 하던 박 모 씨가 아파트 4층 높이에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이처럼 안전부재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기관에서는 안전시설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탁상행정으로 일관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건설업체 근로자들은 “감독기관청은 공사일정만 체크할 뿐 안전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근로자들이 늘 안전사고에 노출된 상태에 있다”며 “인명사고가 나야 그때서야 나타나는 형식적인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증흥건설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