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베트남 하노이에 ‘헤지스’ 9호점 열어…고급 캐주얼웨어 시장 정조준
하노이 고급백화점 ‘장띠엔 백화점’에 매장 마련
2024-12-21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F의 ‘헤지스’가 베트남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에 베트남 아홉번째 매장을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은 하노이 시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고급 백화점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대거 들어섰으며, 베트남 상류층들을 위한 랜드마크 중 하나다. 최근 ‘마에스트로’ 2호점 매장이 입점하기도 했다. ‘장띠엔 백화점’은 현지 고객은 물론 글로벌 관광객들도 주로 방문하는 백화점인만큼, 이번 매장 오픈을 계기로 동남아부터 미국 및 유럽 등 전세계 글로벌 고객들에게 헤지스 브랜드를 알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헤지스 베트남 9호점은 장띠엔 백화점 3층에 약 102m2(약 31평) 규모로 마련됐다.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인 제품을 집약한 복합 매장이다. 브랜드 헤리지티가 두드러지는 클래식한 ‘아이코닉 라인’을 내세워 매장을 채웠다. 특히 백화점 방문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수요를 전략적으로 분석해 각종 컬러와 패션 포인트가 있는 아이템들을 메인으로 내걸었다. LF는 2017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수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통해 현지 호응도가 높은 헤지스의 베스트 셀링 아이템들을 토대로 K-패션 트렌드와 시즌 이슈를 접목해 현지 맞춤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코닉 라인’을 따로 모은 ‘아이코닉 존’을 카운터 뒤편 메인 영역에 배치했다. 올해 론칭 23년차를 맞는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 2017년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뛰어들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에 캐주얼 매장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골프 단독 매장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호치민으로 지역을 넓혀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유통망을 중심으로 헤지스의 베트남 매출은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헤지스는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과 맞아떨어지는 전략적인 매장 선택을 통해 현지 내 프리미엄 이미지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백화점’, ‘랜드마크81’,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장띠엔 백화점’ 등 주로 지역 랜드마크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구매력을 겸비한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상균 LF 대표는 “헤지스는 뛰어난 제품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현지 시장에 각인시키며 베트남 시장에서 K-패션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헤지스는 앞으로도 고급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적극 확장하며,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