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부족’ 지적…오영주 장관 후보자 “현장 목소리 듣겠다”
21일 인사청문회서 전문성·배우자·엑스포 유치실패 ‘강공’ 오 후보자,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화’ 전문성 자신해 “국제사회서 쌓은 경험과 지식 통해 난제 극복해나갈 것”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전문성 논란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특히 야당은 오 후보자가 외교부에서 정통 관료생활을 30여년간 해왔던 만큼 후보자의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경험과 정책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전문성 논란과 함께 배우자 문제도 끊임없이 거론됐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2011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막고자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을 지시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현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를 맡고 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시 인수위에 참여했으며 그 이후 청와대 참여해 장진수 전 주문관에게 불법사찰을 은폐하기 위한 각종 매수시도를 했고, 그 시도가 오 후보자의 남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 범죄자의 범죄가 폭로되지 않도록 입막음한 사건이며 평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오 후보자는 “배우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또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오 후보자의 배우자가 하은이노시스템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관직 임명 이전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벤처기업 등의 정책을 관장하는 장관으로 임명되시면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배우자분에 대한 여러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해상충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실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