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연임 성공

2014-01-26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 유럽의 27개국 35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유럽한인총연합회(이하 유럽총연) 14대 회장에 박종범 현 회장(57)이 재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유럽총연에 따르면 박 회장은 25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NH 다누베시티호텔에서 유럽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 등 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 찬반 투표를 거쳐 찬성 62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지난 2011년 두 단체로 분열됐던 유럽한인총연합회를 통합하면서 회장으로 선출된 박 회장은 2년간 한인사회 통합과 단합에 힘써왔으며 특히, 유럽한인차세대 육성에 앞장서 왔다.유럽한인체육대회를 비롯해 차세대웅변대회, 청소년글짓기대회 등을 개최했고, 매년 여름 100여 명의 한인 청년들을 모집해 모국의 돌아보며 자긍심과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국토대장정을 추진해왔다.이날 박종범 회장은 “부회장단과 각국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유럽총연을 만들겠다”며 “차세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긍지를 갖고 한국계로 살아갈 수 있게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 회장은 이어서 “2년간 열심히 봉사하고 다음 선거에서는 누구나 열정과 열의만 있으면 유럽총연 회장이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을 거쳐 무역회사인 영산한델스를 설립하며 독립, 연매출 1조 원을 올리는 영산그룹을 일궈낸 거상이다.한편 이날 선거에 앞서 열린 2014 유럽총연 정기총회에서는 손성철(네덜란드), 이명숙(스위스), 이병민(스페인) 한인회장을 감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