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블프 행사 기간 중소형 쇼핑몰 매출 평균 92%↑

충성 고객 확보 통한 지속 성장 지원 노력

2024-12-26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가 최근 실시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SMB(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 스토어의 매출이 대폭 개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열었다. 국내 대표 쇼핑몰부터 패션, 뷰티, 라이프 브랜드까지 대거 참여한 결과 거래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대형 쇼핑몰이나 대기업 브랜드뿐만 아니라, SMB 스토어의 매출이 오른 것이 괄목할 만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이 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인 쇼핑몰 중 프로모션에 참여한 쇼핑몰 400여곳의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평균 2배(97%) 향상됐다. 특히, 누적 매출 5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하 구간에 포함된 쇼핑몰의 매출은 평균 140% 치솟았다. 대표적으로 쇼핑몰 ‘아헨’과 ‘베데떼’ 행사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758%, 561% 각각 상승했다. 쇼핑몰 ‘컷아웃’(580%), ‘잇츠밤비’(571%), ‘리즈닝’(572%)도 블랙프라이데이 직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동기간 쇼핑몰별 즐겨찾기 수도 평균 64% 늘었다. 즐겨찾기 수 증가는 장기적으로 매출을 촉진할 수 있는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성장 기틀을 닦은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브랜드 카테고리에서도 인디 브랜드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인디 브랜드는 대기업 브랜드가 아닌 독자적인 개성과 경쟁력을 갖춘 신규 브랜드를 말한다.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 우먼’은 행사 기간 매출이 직전 2주 대비 5배 이상(411%) 성장했다. 브랜드 홈 방문자 수와 상품 찜 수는 각각 230%, 268% 증가했다. ‘콜릿’과 ‘시야쥬’ 매출도 각각 232%, 301% 상승했다. 동기간 뷰티 분야 인디 브랜드의 매출은 평균 2.6배 커졌다. 립 카테고리에선 ‘네이밍’과 ‘릴리바이레드’의 매출이 프로모션 전과 비교해 각각 751%, 426% 뛰었다. 이너뷰티 분야에선 ‘비브리브’가 억대 매출을 찍었다. 라이프 카테고리에선 빅히트 상품이 나왔다.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117배 불어나며 특가 코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홈·리빙 분야에서도 우수한 SMB 제품이 각광을 받으며 ‘바디럽’(3,652%), ‘믹스앤매치’(526%)의 매출이 성장했다. 여행용품 분야에선 ‘브라이튼몰’의 매출이 프로모션 이전 대비 2513% 올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큐레이션 능력, 제품 경쟁력 등을 갖고 있으나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SMB 스토어가 일년 중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까지 입증했다”면서, “앞으로 진행하는 행사들이 SMB 스토어의 등용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