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중흥그룹 시너지…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박차
양사 강점 '해외개척', '개발사업' 역량 기반 정원주 회장 진두지휘…해외부동산 개척 본격화 제2의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 찾기 분주
2024-12-27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국내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계가 일감 기근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외시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외사업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는 경험과 역량이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문 강자인 대우건설의 강화 전략이 눈에 띈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월 중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해외사업단을 전무급이 이끄는 조직으로 격상하며 '세계 속의 대우'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뒷받침 하듯 정원주 회장은 지난 11월부터 한 달여 간 전 세계를 누비며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의 해외 방문일정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 외에도 나이지리아의 아부자 신도시와 라고스 신도시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이어간 것이다. 올해 두 번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때도 현재 공들이고 있는 비료공장 수주 지원을 위한 일정뿐만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 지역에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 참여를 위한 일정들을 소화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K-신도시 수출 1호라는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동종업계가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더욱 탐내는 사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