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갑진년 새해 개화산 해맞이 행사 개최

희망찬 청룡의 해 맞아 방화2동 개화산 정상서 구민 3000명과 첫 일출 감상 팝페라, 난타공연 등 식전공연에 이어 소원비행기 날리기 등 해돋이 행사 진행 주요 코스에 안전요원 배치‧구급차 운영, 관계기관과 안전사고 대비 철저

2023-12-27     서형선 기자
서울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내년 1월 1일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주민 3,000여 명과 함께 ‘2024 개화산 해맞이 행사’를 열어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의 새 시대를 알린다고 27일 밝혔다.

개화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행주산성과 마주보는 해발 128m의 산으로 도심 속의 해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행사는 개화산 정상에서 구민들과 함께 첫 일출을 감상하고 57만 강서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오전 6시 40분 강서문인협회의 시낭송, 강서국악협회의 신명나는 길놀이, 컨템포디보의 팝페라, 슈퍼스틱의 대북·타악공연 등 화려한 식전공연이 펼쳐진다. 본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액운타파, 건강, 재물을 뜻하는 3회의 ‘대북타고’에 이어 진교훈 구청장이 새해 덕담과 신년 메시지를 낭독한다. 참석자들은 일출 예정시간인 오전 7시 47분에 맞춰 해돋이 카운트 다운과 함께 저마다의 소원비행기를 날리고 만세 삼창에 이어 화려한 축포를 감상할 예정이다. 참석자 간에 새해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화합의 장도 마련된다. 행사 내내 △갑진년을 상징하는 청룡 탈인형과 함께하는 사진촬영 △새해소원지 쓰기 △소망엽서 우체통(두 달 후 송달) △서예·캘리그래피로 새해소망문구·가훈 쓰기 △윷점보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행사가 펼쳐지는 개화산에는 해맞이 축제장을 밝게 비추는 ‘풍등 전시’와 새해 추억을 담을 ‘포토존’ 등 이색 볼거리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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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 행사 하루 전 함께 해맞이 행사장에서 사전 점검을 실시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행사 당일 개화산을 올라가는 주요 코스에는 안전시설이 설치되고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돼 질서를 유지한다. 특히 올해는 보건소 구급차와 사설구급차 2대를 추가로 운영하고, 개화산119안전센터는 현장을 살피며 화재 등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한다. 또한 구는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이대서울병원 등과 상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며, 사고 예방 및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임시주차장은 개화산 인근 방원중학교에 조성해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안전한 개화산 해맞이 행사에서 원하는 소망을 빌어보고 푸른 청룡의 기운을 함께 얻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금년 한 해도 우리 강서구가 힘차게 도약하는 희망과 전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