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류희림 청부 민원 의혹에 "이 정권은 사주가 팔자인가"
"검찰 고발 사주에 이은 민원 사주" 비판
2024-12-27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해 "이 정권은 사주가 팔자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류 위원장의 이 같은 의혹에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검찰의 고발 사주에 이은 민원 사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류 위원장은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 파일'을 인용 보도한 언론사들을 심의하도록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위원장은 민원인의 개인 정보 유출은 범죄 행위라며 자체 특별 감사 착수와 검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류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류 위원장을 향해 "직권 남용과 언론 탄압을 자행한 것"이라며 "스스로 사퇴하거나 최소한 업무 배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며 "가족까지 동원한 청부 민원으로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 심의 기관으로 전락시킨 류 위원장에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