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쪽방 주민들... 공동차례상으로 설맞이
2015-01-27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용산구가 설 명절을 맞아 쪽방 주민들의 공동 차례상을 준비한다.
설날 당일인 31일 새꿈나눔터에서 서울역 쪽방 상담소가 주관하는 공동 차례상이 준비된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쪽방 주민들이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윷놀이 등 명절 놀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29일 에는 휴힐(마음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에서 후원하는 명절 물품이 쪽방으로 전달된다. 30명의 휴힐 회원들은 떡국떡, 계란, 김으로 구성된 물품을 가지고 200명의 쪽방 주민들을 직접 방문한다. 명절 덕담과 함께 안부를 물으며 명절의 훈훈함을 나누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용산구립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은 홀몸 노인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가진다. 28일 복지관 강당에서 사회복지학과 실습생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석하여 홀몸 노인들을 위해 가래떡을 썰고 만두를 빚는다.
만두와 떡국떡(3kg, 100봉지)은 관내 저소득 홀몸 노인들 100세대에 제공된다.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학과 실습생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노인들의 건강 상태도 파악하고 말벗도 되어 드리는 등 외롭지 않고 훈훈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요즘 같이 어려울 때 우리 용산에는 주변의 외롭고 소외되는 분들을 위한 사랑의 온기가 가득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쪽방 주민과 홀몸 어르신들이 덜 춥고 덜 외롭도록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