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첫 승인… 서울·경기 3079가구 규모

오는 2024년 1만 가구 사업 승인 추진

2023-12-28     이소현 기자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서울·경기에서 3079가구 규모의 첫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승인이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각각 28일과 오는 29일 이같은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되는 복합지구는 서울 연신내역(392가구)·쌍문역동측(639가구)·방학역(420가구)과 경기 부천원미(1628가구) 등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로서의 사업성이 부족한 노후 도심에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하고 민간이 주도해 양질의 주택과 공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 복합지구 3곳은 지난 2021년 3월, 경기 1곳은 같은 해 6월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계획 승인은 후보지 선정 후 2년 9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일반적인 민간 정비사업보다 3∼4년 빠르게 인허가를 마쳤다. 국토부는 오는 2024년 1만가구에 대한 사업이 승인되고 1만9000가구 규모의 지구 지정이 추가로 시행되는 등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지구 지정 예정 후보지 중 3곳, 7000가구(서울 신길15구역, 인천 동암역 남측, 경기 금광2동)는 현재 60% 이상의 주민 동의를 확보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완료했다. 법정 동의율 66.7%를 충족할 경우 내년 초 지구 지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민간 도심 복합사업도 국회에서 관련법이 법사위 상정을 앞둔 만큼 통과되는 대로 하위법령 제정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뤄 도심 내 다양한 개발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선호도 높고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내 주택 공급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