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차기 CEO 선임 절차 돌입

28일부터 사장 후보 공모

2024-12-2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T&G가 28일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의결하고 차기 CEO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꾸려져 있으며, 이번 이사회는 독립적 의사결정 차원에서 사외이사만 참석했다.

이날 KT&G 이사회와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 계획,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에 초첨을 맞춰 논의했다. 사외 사장 후보군은 공개 모집 및 서치펌 추천 방식으로 자격 요건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로 이뤄진다. 사내 사장 후보군은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및 사장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및 사내 사장 후보군 중 투명한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려낼 방침이다. 그 후 지배구조위원회는 한층 까다로운 자격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채워진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정할 계획이다. 또한, KT&G는 지배구조위원회 주도 하에 향후에는 사외 사장 후보군도 상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개 모집으로 실시되는 사장 후보의 지원자격은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소비재 제조 및 유통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보유했거나,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업부의 손익관리에 종사한 사람에 한한다.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전문성 △신사업 추진 역량 및 글로벌 전문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직관 및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관리역량 △최고경영자로서 요구되는 보편적 도덕성 및 윤리의식을 보유한 사람이 그 대상이다. 공개 모집 서류 제출은 오는 10일까지 등기우편 및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8일부터 KT&G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을 토대로 약 3개월간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채워진 인선자문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내달 말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오는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정하고 이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의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CEO 선임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사장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