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해 5000만원 갈취한 20대 여성 구속…법원 "도주 우려"
유흥업소 실장과 공모…총 3억5000만원 갈취
2024-12-28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공갈 혐의로 A(28·여)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심리한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그는 "이 씨를 협박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 혐의로 협박한 거냐"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인 B(29·여)씨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측은 A씨와 B씨를 지속적인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그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시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형사 입건돼 2개월 가량 경찰 수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