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여라”…이커머스, 새해 벽두 프로모션 각축전 나서

고물가 따른 소비 위축 극복 위한 각종 이벤트 마련 국내외 여행, 경품, 생활밀착형, 패션 등 상품군 다양

2025-01-01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일찌감치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더욱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의 흑자 전환 시점이 여전히 안갯속인 만큼, 신년벽두부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W컨셉·G마켓은 그룹 통합 프로모션인 ‘2024 데이원’에 참가한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데이원은 신년 초부터 소비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이 기획한 온·오프라인 행사로 이번까지 3회째다. SSG닷컴은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몰 상품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 쿠폰을 매일 한장 증정하고, 장바구니 10%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G마켓과 옥션은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생활밀착형 카테고리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상품을 선별해 70%할인해 선보인다. W컨셉은 오는 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24% 할인 쿠폰 등 혜택 11종을 준비했다.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는 매년 새해마다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티몬은 상시 운영하고 있는 ‘제주 날씨 알려주는 줄리’ 특별전을 확대한다. △숙박 △항공권 △렌터카 △액티비티 △프리미엄 숙소 등으로 카테고리를 다채롭게 구색해 여행객 모시기에 나선다. 위메프는 해외 여행에 초점을 맞춘 ‘슈퍼트래블’ 전문관을 구축했다. 슈퍼트래블은 국내 주요 여행사들과 협업해 단독 상품을 구성하고, 에어텔, 패키지 등 가성비 상품을 공개하는 여행 특화 전문관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7일까지 하나투어와 손잡고 겨울방학 시즌 가족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해 세부, 보라카이, 보홀 등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연내 근거리는 물론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까지 상품들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쿠팡은 새해 맞이 이벤트인 ‘2024 해피 뉴 이어’를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 로켓럭셔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경품과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번 행사 경품은 △조선호텔 숙박권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6세대 △LG 프라엘 더마쎄라 △다이슨 에어랩 △에어팟 프로 2세대 등 총 5가지다. 경품 추첨 행사에는 로켓럭셔리에서 뷰티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나 선물을 하는 고객에 한한다. 결제액별로 할인 쿠폰 증정 혜택도 마련됐다. 무신사가 럭셔리 브랜드 코치와 컬래버를 꾀해 ‘더 릴 나스 엑스 드랍’ 캡슐 컬렉션을 온오프라인에서 단독으로 공개했다. 특히, 오는 9일까지 무신사 홍대에서 관련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팝업 현장 방문객을 위해 새해 맞이 선물을 테마로 래플 이벤트도 연다. 현장 참여자 중 추첨을 거쳐 뉴욕 왕복 항공권, 에어팟 프로, 코치 액세서리 및 향수 등 총 경품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더욱 악화되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새해부터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