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대응체계 개편 조치, 오는 31일 마지막 운영 후 종료 지난 4년 간 69만 6815명 코로나19 검사 진행

2023-12-29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되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경주시 보건소는 상시 감염병 관리 대응 및 건강 증진 기능에 집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일반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며, 먹는 치료제 대상군 및 고위험군은 국비 지원 및 건강보험 급여 한시 적용을 통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 PCR 검사 대상자는 먹는 치료제 대상군(만 60세 이상인 자, 만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 입원환자 고위험입원환자(중환자실·혈액암·장기이식 병동 입원·전실 시, 입원환자가 인공신장실 이용 시) 요양병원·정신 의료기관·요양 시설 입소자 상기 환자(입소자)의 보호자(간병인) 등이다.

상기 대상자 외 입원 예정 환자 및 보호자(간병인) 고위험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사람인 경우에는 PCR 및 RAT(신속항원검사) 검사 시 검사비 전액을 본인 부담해야 한다.

PCR 검사 및 검사비용에 대한 사항은 각 의료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같은 해 2월 보건소 내·외부에 선별진료소 2곳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이 기간 시는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검사를 원스톱서비스로 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감염병 예방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4년 간 69만 6815명(지난 27일 기준)의 코로나 PCR검사를 진행하며 감염병 확산방지 많은 역할을 해 왔다.

시 선별진료소는 그 간 여러 인력을 동원해 오전 9시 ~ 오후 4시까지 연중무휴로 만 60세 이상 고령자 또는 의료기관 입원예정 환자 등 우선순위 검사자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해 왔다.

현재는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앞 선별진료소 1곳만 운영 중이며 오는 31일 마지막 운영 후 종료한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행정과장은 “일선 보건소 직원·시민과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의 협력덕분으로 지난 4년 간 차질없이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할 수 있었다”며 “선별진료소 종료 이후에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변경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