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 후기 건축양식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 보물 지정 예고
- 「울주 천전리 각석」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명칭 변경 예고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洪川 壽陀寺 大寂光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고,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을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변경 예고했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수타사의 주불전(主佛殿)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관계전문가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
주불전은 석가모니불 또는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등을 모시는 사찰의 중심이 되는 건물을 말한다.
홍천 수타사는 관련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우적산(牛跡山)에 일월사(日月寺)를 창건한 이후, 1569년(선조 2)에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으면서 수타사(水墮寺)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1592년)을 겪으면서 사찰건물이 전소되었고, 1636년(인조 14) 공잠대사(工岑大師)가 사찰을 고쳐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보 지정 당시에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각종 인물상, 동물상이 표현된 암각화보다는 제작시기와 내용이 명확한 신라시대 명문이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으나, 이후 암각화에 대한 다양한 조사 연구가 이루어져 선사시대 그림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관계전문가의 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명문과 암각화의 중요성이 모두 포함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번에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과 명칭 변경을 예고한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각각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고,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