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카와현 북쪽 바다서 규모 7.6 강진···5m 쓰나미 동반
NHK 등 보도···기시다 "대피 방안 철저히 마련"
2025-01-01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1일 일본 중북부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으며,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로 나뉜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 발생 후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국민에게 쓰나미 관련 정보 제공을 확실하고 하고 대피 방안도 철저히 마련하라"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 구조와 응급 상황에 전력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이시카와현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기의 가동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 있는 원전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알렸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현시점에서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JR동일본은 지진 영향으로 도호쿠·조에츠·호쿠리쿠 지역의 신칸센(일본 고속철도) 전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