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사 '고운', 신진작가 13명과 함께 「예술과 함께하는 삶: 영감과 공감 그리고 성찰」展 개최

2024-01-0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예술과
 전시기획사 고운(GOUN, 대표 최고운)은 1월 4일(목)부터 2월 27일(토)까지 셀렉티드마롱에서 《예술과 함께하는 삶: 영감과 공감 그리고 성찰》을 주제로  신진 작가 13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개최한다.       프라이빗 뷰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을 통해서 소수 고객에게만 공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구자승,
전시 참여 작가는 구자승(b.1941~), 김윤경(b.1987~), 다니엘 신(b.1992~), 박영선(1910-1994), 서수영(b.1972~), 이규원(b.1980~), 이방자(1901-1989), 이태길(b.1941~), 임농 하철경(b.1953~), 임상빈(b.1976~), 잠산(b.1974~), 정진서(b.1979~), 진형(b.1996~) 등이다.  참여 작가 구자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사실주의화의 대가로, 정물화를 통해 여백과 공간, 조형 방식을 구현한다. 김윤경은 현대인의 자아와 삶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내면의 성찰 과정을 부드러운 유화로 풀어낸다.
다니엘
다니엘 신은 흔적과 기록으로서 선을 통해 에너지와 시간 등 우리 개인의 감정과 삶을 표현한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 근현대 작가 중 한 명인 박영선은 누드화 등 여성을 소재로 한 인물화로 대표되는 사실주의적 경향의 화가이다.
박영선,
서수영,
서수영은 금채화기법으로 한국 전통회화의 경계를 허문 'K-파인아트'(Fine Art)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개념미술을 전공한 이규원은 신기술, 특히 AI에 대한 연구를 통한 협력으로 새로운 트렌드의 동시대 미술을 선사하고 있다. 조선 구 황실의 마지막 왕비인 이방자는 글씨와 그림, 도자기 등 살아생전 200여 점의 예술품을 남겼다. 그중 수묵채색화가 대표작이다. 구상의 대가인 이태길은 아카데믹한 극사실 주의에서부터 인상주의적 화풍, 포비즘 스타일의 격정적인 화풍을 주로 선보여 왔으나, 요즘엔 고구려 벽화에서 출발한 한국 미학의 개념인 ‘신명’을 담은 한민족 축제를 표현하는 등 다양하고도 실험적 화풍으로 무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조선시대 남종 문인화의 대표주자인 허건 선생의 제자로, 점묘화법 등 한국 수묵화를 계승해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임농 하철경은 살아있는 한국미술의 역사이다. 임상빈은 '일획은 만획이요, 만획은 일획이다"라는 '사람다움'의 가치를 기운생동의 광경으로 표현한다. 이를 위해 우선 무작위적으로 춤추듯이 일획을 그리고, 여기에 만획을 더하며 필연적인 존재감과 견고한 생명력을 부여한다. 잠산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수많은 드라마, CF, 서태지 앨범 등 다양한 매체와 동화책 등 컨셉아티스트로 대중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며, 소녀라는 캐릭터로 국내 미술 시장에서 큰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작가 정진서는 특수한 재료인 밀랍을 회화로 풀어내면서 생명의 근원을 묻는 작품 세계에 걸맞게, 자연적 재료성과 색채의 조합을 통해 신비하고 원초적인 색채의 이면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진형은 젊은 현대인들 혹은 청춘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우울, 걱정, 고민 등을 작가만의 특유의 파랑과 마젠타 색감으로 구현한다. 그는 걱정하는 그 순간조차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한국적인 팝아트 작업을 펼쳐 많은 MZ 세대에게 호평과 공감을 얻고 있다. 전시기획사 '고운' 최고운 대표는 "신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신진작가 전시회 기획을 하게 되어 대가든 중견 작가든 신진 작가든, 그 예술이 어떤 사람에게 영감과 공감을 주고 성찰하게 하고 기분 좋게 하는 그런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옛날 그 시절부터 예술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하지만 예술을 함께 했느냐와 함께 하지 않았느냐로 나뉘는 것 같다. 저의 추천작들을 통해 예술과 함께하는 삶을 영위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