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국내 최초 PHA 코팅기술 적용 컵라면 출시

용기 내부 코팅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 적용

2024-01-02     강소슬 기자
CU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편의점 CU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 코팅 기술을 적용한 컵라면 2종 ‘뉴 오늘의 닭곰탕, 닭개장’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PHA는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olyhydroxyalkanoate)의 약어로, 미생물이 식물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생성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여러 생분해 소재 가운데 토양과 해양 등 자연환경에서 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산업 생분해 소재인 PLA와 자체 개발한 PHA를 혼합해 석유계 코팅과 같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한 종이 코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자레인지 조리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담아야 하는 종이 용기 등 다양한 식품 패키징에 적용이 가능하다. CU와 CJ제일제당은 수개월간 지속 협력한 끝에, 컵라면 용기 내부에 PHA 코팅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용기면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신기술이 적용된 첫 상품은 뉴 오늘의 닭곰탕, 뉴 오늘의 닭개장 컵라면 2종이다. 가격은 각 2600원으로 기존 동일 상품 보다 900원 더 저렴하다. 가격은 낮췄지만 맛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하림산업과 협업,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닭육수를 선보였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닭곰탕과 칼칼함을 더한 얼큰한 맛의 닭개장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CU는 고객과 함께 생활 속 친환경 소비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자사브랜드(PB) 상품에 친환경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상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New 오늘의 라면 시리즈 가격은 기존 동일 상품보다 900원 저렴한 2600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은 낮췄지만, 맛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하림산업과 협업,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했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닭곰탕과 칼칼함을 더한 얼큰한 맛의 닭개장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컵라면이 편의점 라면 매출 중 80%를 차지하고 있어 생분해성 소재 용기를 사용한다면 플라스틱 저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용기면에 해당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