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올해의 선수’ 올라…손흥민‧이강인 제치고 투표 1위

총 137점, 국내외 활약 고평가…수비수 선정 8년 만

2025-01-02     김민주 기자
소감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민재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3 KFA 어워즈’ 올해의 선수 남자부 수상자로 호명돼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녀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2010년부터 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이번 남자부 주인공은 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총 137점으로 1위에 올라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상반기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서도 철벽 수비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지난 한 해 A매치 8경기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선 바 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현 울산) 이후 8년 만이다.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이번 투표에선 113점을 얻어 김민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84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초 수상자로 이미 발표됐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트로피도 이날 전달받았다. 김민재 선수는 “좋은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 지난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하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잘 준비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