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캐릭터 상품 매출 지난해 4.2배↑
트렌드 민감한 MZ세대에게 특히 인기
2025-01-03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편의점 CU의 캐릭터 상품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CU에 따르면 캐릭터 협업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022년 12.5배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4.2배가 뛰었다. 지난해 CU는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음료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 △코난 간편식 시리즈 △꽃카 뚱카롱 △이웃집 통통이 약과 등을 선보였는데, 여러 캐릭터 협업 상품들은 출시 직후 각 식품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친근한 캐릭터들이 상품 매출에서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품에 동봉되는 캐릭터 띠부씰, 키링 등은 마니아층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는 짱구였다. 지난해 CU의 캐릭터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짱구가 전체 44%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원피스 20%, 명탐정 코난 16%, 쿠키런 킹덤 12%, 이웃집 통통이 5%, 기타(꽃카 등) 3% 순이었다. 이에 CU는 올해도 관련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라인프렌즈 ‘미니니’ 협업 신상품을 출시한다. CU는 망그러진 곰 행운버거와 행운덮밥, 미니니 미니 허니 고르곤졸라 피자와 미니 토마토베이컨 피자, 구운란(2입)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에는 72종의 망그러진 곰과 80종의 미니니 띠부씰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마니아층이 많은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