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얀마 음료사업 진출…미얀마 진출 본격화
2014-01-29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롯데그룹이 29일 미얀마 현지 음료회사인 미얀마 골든 스타(MGS)베버리지와 합작법인인 ‘롯데-MGS베버리지’ 출범해 미얀마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자본금 8100만달러의 이번 합작사는 롯데와 MGS가 각각 7대3의 비율로 투자해, 롯데칠성음료가 최대주주로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 선임권을 행사한다.롯데는 앞으로 미얀마 현지 2개 공장의 생산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현지 펩시 사와 함께 펩시콜라·세븐업·미란다 등 제품을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현재 미얀마 음료시장 규모는 연간 1500억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데다, 이번에 손을 잡은 MGS베버리지는 미얀마 3대 음료회사로 2개 공장을 비롯해 17개 주요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어 롯데의 음료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그간 롯데는 미얀마를 차세대 동남아 거점 시장으로 선정해, 지난해 4월부터 롯데리아, 호텔 사업 지분 출자 등 시장 진출을 서둘러 왔다.롯데 측은 “2016년까지 미얀마에 30개 롯데리아 매장을 열고, 롯데호텔 등 주력 계열사의 현지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출범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이백순 주미얀마 한국대사, 우 떼인 툰 MGS 회장, 수닐 디 수자 펩시 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얀마는 앞으로 롯데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롯데칠성음료의 64년간 축적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얀마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