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공모에 7명 지원
정은보 전 금감원장 유력…윤창호·최훈 등도 물망
2024-01-04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공모에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코스닥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추천을 받아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차기 이사장을 확정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가 전날 마감한 이사장 후보자 공개모집 결과 7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들 신상은 비공개다.
추천위가 최종 후보를 선정해 추천하면 거래소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해당 후보가 차기 이사장에 선임된다. 추천위의 최종 후보 선정이 이달 중·하순까지 이뤄질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지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다. 정 전 원장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및 증권선물위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마지막 금융감독원장을 맡았다. 4년 전 손병두 이사장 선임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등 지원자 중 차기 이사장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
정 전 원장뿐만 아니라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 임기가 완료된 손병두 이사장은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