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전국 검사소 대상 역량평가 실시
등화장치, 승차장치 등 9개 평가항목… 4개소 선정해 포상
2024-01-04 나광국 기자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검사소의 검사품질 향상 및 불법·부실검사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자동차검사소를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시행하고 우수업체에 포상을 수여한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검사 역량평가는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검사소에 알리지 않고 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를 평가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 자동차검사 역량평가는 전국 1900여 개 검사소(공단 91개소, 민간 1800여 개소) 중 250개소를 선정해 시행됐다. 평가항목은 △등화장치 △승차장치 △불법튜닝 등 9개 항목으로, 특히 이번 역량평가에서는 난도가 높은 결함차량을 투입하고 대형차 검사 및 평가 횟수를 증가(1회→3회)하는 등 검사역량 향상을 위해 평가를 항목을 강화했다. 역량평가 결과 공단 자동차검사소의 결함 발견율은 89.57%, 민간 자동차검사소는 77.70%에 달했다. 특히 민간검사소는 결함발견율이 2020년 대비 12.68%p 상승했으며 검사역량평가 시행 이후 지속해서 검사역량이 향상됐다. 공단은 투입된 9개 결함을 100% 발견해 검사역량이 우수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기여한 민간검사소 4개소를 선정해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검사역량이 부족한 검사소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공공기관으로서 민간검사소와 함께 불법·부실검사를 근절하는 등 검사제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검사역량평가 강화를 통해 전국 자동차검사소의 검사역량을 향상시켜 국민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