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신사업 전략 적중…전문관 서비스 거래액 2배↑
입점 브랜드 확대 및 마케팅 캠페인 강화 등 영향
2025-01-04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무신사는 지난해 4분기 전문관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폭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전문화된 큐레이션과 마케팅 협업 등 입점 브랜드와 시너지를 꾀해 거래액 상승세를 견인하며 무신사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1년 무신사는 신사업 차원에서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한 전문관 서비스를 선보였다. 각 패션 영역별 전문관을 인앱(In-App) 형태로 독립적으로 운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타깃을 세분화한다는 취지였다. 무신사는 부티크, 골프, 뷰티를 기점으로 2022년에는 키즈, 플레이어를 순차적으로 공개햇다. 지난해에도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무신사 어스’와 스니커즈에 특화한 ‘스니커’를 오픈하는 등 총 8개의 전문관을 운영하며 여러 영역으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전문관은 론칭 이후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내세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분기 무신사 뷰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 각각 전개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 ‘무신사 뷰티 어워즈’ 등 마케팅 캠페인이 거래액 상승에 순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이하 플레이어)’와 골프 전문관도 성장이 괄목할 만하다. 두 전문관의 지난해 4분기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0%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골프, 테니스, 수영 등 종목별 스포츠 의류와 장비를 포함해 아웃도어, 캠핑과 같은 레저 관련 브랜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었다. 아울렛은 지난해 입점 브랜드를 약 3배 확충하면서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하는 결실로 나타났다. 신규 고객 유입도 늘면서 지난해 누적 활성 이용자 수는 2022년 대비 4배 이상 많아졌다. 지난해 12월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된 팝업 행사는 약 1만 8000명이 방문객을 동원하며,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외에도, 럭셔리 브랜드 상품을 취급하는 무신사 부티크와 키즈 전문관 또한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전년도와 비교하면 약 2배 올라 준수한 성적을 냈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별 전문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타깃 소비층에 최적화된 심도있는 큐레이션과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전문관이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에도 패션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