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오는 9월 25일 개최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6.25전쟁 참상, 평화를 이야기 하다
2014-02-02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칠곡군은 6ㆍ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8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4년도 사업계획, 주제·슬로건 공모(안), 프로그램 공모(안)등을 승인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이 희박해져 가는 전후 세대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축제 일정을 9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4일간)로 확정했다. 이 기간은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가장 치열했던 ‘55일간(1950년 8월 1일 ~ 9월 24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시점이자,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학습체험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라고 축제위원회는 판단하여 확정하게 됐다. 시산혈하(屍山血河)의 대명사인 ‘55일간 전투’는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근간이 되고, 1차 세계대전 때 파리를 위기에서 구했던 베러덩(Verdum)전투에 비유되기도 할 만큼 치열한 전투였다. 이 전투로 인해 국군과 UN군 1만여명, 북한군 1만7천500명 등 모두 2만7천5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칠곡군은 대축전을 지구촌과 한반도에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축제로 승화시켜, 호국의 고장 이미지 제고와 지역대표축제로 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백선기 군수는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체험과 참여를 통해 안보의식도 상기시키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준비 하겠다” 면서 “축제를 계기로 외부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에 축제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은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공동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확정되어 16억2천만원을 투입,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