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불법사금융 AI로 잡는다
온라인 광고·게시글 이미지 분석해 불법성 판단 금감원 “불법금융광고 차단 실적 크게 확대될 것”
2024-01-04 이재형 기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 시스템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AI가 온라인 불법금융광고의 게시글과 이미지를 분석해 스스로 불법성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4일 금융감독원은 “신종·불법금융광고를 통한 민생침해 금융범죄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 AI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을 본격가동하고, 금감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 시스템을 개통한다”며 “이를 통해 신속·정확한 불법금융광고 차단과 신종 불법금융광고에 대한 인지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I기반의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은 불법금융광고 안에 이미지 형태로 표현된 내용과 전화번호 등도 텍스트로 변환해 불법성 여부를 판단한다. 아울러 6만 5000건에 달하는 온라인 불법금융광고 게시물 심사 결과를 AI 자연언어처리 모델(BERT) 모델에 학습시켜 불법 광고를 탐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AI 판별결과에 심사담당자의 피드백 기능과 AI 모델 재학습 기능을 제공해 AI 판별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