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여객선 웨이하이·스다오·단둥 항로 치열한 3파전
인천∼중국 국제여객선 승객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5-02-02 한부춘 기자
[매일일보 한부춘 기자] 2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인천∼중국 10개 항로 중 작년에 가장 많은 승객을 유치한 항로는 인천∼단둥(16만4천58명) 항로다.인천∼웨이하이 항로는 14만7천102명, 인천∼스다오 항로는 14만4천733명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단둥 항로의 단동훼리, 웨이하이 항로의 위동항운, 스다오 항로의 화동훼리의 3파전은 최근 몇년 사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2011년 승객 순위는 웨이하이(14만8천명), 스다오(14만5천명), 단둥(13만1천명) 순이었지만 2012년에는 스다오(14만7천명), 단둥(14만5천917명), 웨이하이(14만5천137명)로 순위가 바뀌었다.연간 최다 이용객을 유치한 선사가 최근 3년간 매년 바뀔 정도로 승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제여객선업계에 '절대 강자'는 존재하지 않게 됐다.이는 1990년 한·중 항로 개설 이후 2011년까지 22년간 승객 1위 자리를 한번도 놓친 적이 없는 위동항운의 독주체제를 깨뜨린 것이다.위동항운의 승객 감소는 2012년 중국 세관이 보따리상 물품 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 있다. 전체 승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보따리상들이 이탈하면서 승객이 감소했다.그러나 위동항운은 최근 들어 순수 여행객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에 승객 1위 선사로 재등극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단동훼리는 압록강을 관광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세우며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일 태세다.화동훼리 역시 장보고 유적지인 법화원 관광을 포함한 여행상품으로 승객 유치 경쟁에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