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일대서 해안포 200여발 사격…합참 "주민 피해 없어"

연평도 일대 주민 대피령…군 "상응 조치 시행할 것"

2025-01-05     조현정 기자
지난해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북한이 5일 서해 접경지 일대에서 포사격 도발을 실시했다.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일대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2023년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 합의를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평면사무소는 군 부대 대피 요청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