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나란히 인재영입 한 날···‘학폭 전문 변호사 vs 누리호 개발 주역’ 눈길
국힘,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박상수 변호사 영입 민주, '누리호' 개발 성공 주역 황정아 박사 발표
2024-01-08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여야가 일제히 학교폭력(학폭) 전문 변호사와 인공위성 전문가 등을 영입하며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외부 인재 영입 대상으로 교육 분야 전문가를, 더불어민주당은 우주과학 분야 전문가를 선택했다. 여야는 당분간 총선에 대비한 참신한 인재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8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박상수 변호사를 외부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한 이후 첫 인재 영입이다. 정성국 회장은 한국교총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이다. 제38대 회장에 당선돼 현장 중심 교육개혁과 교사들의 교권 확립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박상수 변호사는 2017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교권을 침해당한 교사들의 교권 보호와 제도 개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영입식에서는 기존 발표된 영입 인재에 대한 소개와 환영식도 진행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충권(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구자룡 변호사(현 비대위원)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현 비대위원) 등이다. 이 밖에 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현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도 입당식을 함께했다. 인재영입위는 지난해 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완섭 전 기재부 차관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영입 인재들을 소개하며 "오늘 저희가 모신 이 국민의힘 인재들은 모두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되는 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희는 그런 좋은 분을 모셔서 국민께 잘 봉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