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오지리 빙상경기장에서 환상적인 야외 피겨 갈라쇼 펼쳐

백곰배 스피드스케이팅대회 기념,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철원 유치 희망 담겨

2025-01-08     윤여경 기자

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이 지난 6일 철원에서 펼쳐진 제56회 백곰배 전국초등학생 스피드스케이팅대회를 맞아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철원군은 이날 오지리 빙상경기장 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피겨 갈라쇼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의 빙상 꿈나무가 참가해 철원의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겨루었다. 이날 대회 개최 기념 갈라쇼에는 피겨 국가대표 김미송 선수와 서울시 선발전 1위 전지수 선수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 한국적인 선을 표현한 환상적인 안무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쪽에선 국제빙상장 유치를 열망하는 철원군민의 마음을 담은 경품 이벤트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가족들을 위해 철원 대표 특산품인 철원오대쌀을 비롯하여 떡국, 쌀국수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된 SNS응원 이벤트는 물론 철궁이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철원군은 관내 군(軍)부대 유휴지 중 한 곳인 오지리 일원 8만7천 제곱미티에 달하는 부지에 야외 빙상장을 조성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적지로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동계스포츠의 최적지인 철원에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성사시켜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