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큰 장 선다… 兆 단위 대어들 등판 대기

1조원대 에이피알·3조원대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상반기 상장

2024-01-08     최재원 기자
에이피알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올해 ‘조 단위’ 대어급 기업공개(IPO) 기업들이 상장 도전을 예고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IPO 예정 기업수는 약 140~150개, 공모금액은 8조~10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코스닥 IPO 예상 기업은 약 110~ 120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IPO 공모 규모는 3조~3조5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의 IPO 공모금액은 약 3조~3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IPO 예상 공모금액은 코스피시장이 5~7조 원, 코스닥시장이 3조~3조50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대어들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평균 1조6000억원과 지난 5개년 평균 2조9000억원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가장 가까운 시일내 상장이 예정된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IPO에 성공한다면, 무난하게 달성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이피알(예상 시가총액 1조원 내외)이 IPO 승인을 받은 이후 일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2~2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1~2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4만7000~20만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상장 대표 주간사, 하나증권은 공동주간사다.

지난해 3분기 에이피알의 누적 매출액은 37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9%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277.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에이피알 상장이 마무리될 경우 신한투자증권은 상장 규모 기준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예상 시가총액 3~4조원 내외)도 IPO를 청구해 놓은 상태로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CS증권 서울지점, UBS증권 서울지점, JP모건 서울지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7년 매출액 2403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에서 2022년 각각 1조3338억원, 1420억원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HD현대가 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베셀솔루션이 38%를 보유 중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