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찾은 한동훈 “부모 춘천 출신, 총선 8석 모두 석권”

국민의힘 시도당 신년인사회 전국순회 참석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6번째 지역 행보

2025-01-08     이설아 기자
8일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2024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동서고속철도 등을 비롯한 강원 지역 특화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지역 당원·지지자들과 만나 "누구에게나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다"며 "내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또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마치 오래된 영화 제목 같지만 정말 그렇게 하겠다"며 거듭 강조했다. 여당의 강원 공약 이행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춘천 권역의 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원주 권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의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 케이블카 사업 등에 더욱 속도 내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강원도에 드리는 약속은 곧 실천이고, 반대로 (야당인) 민주당은 다수당이지만 약속은 약속일뿐"이라며 "국민의힘이 진짜 강원도의 힘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강원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공약들을 더 뽑아내도록 강원도당에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도와 자신과의 '지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친인 고 한명수 전 AMK 대표는 춘천고 졸업, 모친인 허수옥씨는 춘천고와 '남매 학교'인 춘천여고 졸업으로 둘 다 강원 출신이라며 "영서와 영동 모두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 역시 강릉에 있는 제18전투비행단에서 3년 동안 공군 법무관으로 군 생활을 했으며, 춘천에서 여생을 마무리 한 부친을 찾아 주말마다 강원도를 왔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민들께 더 잘하자"라며 "그래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고도 했다. 오는 총선에서 강원도 국회의원 의석 8석 중 국민의힘 6석인 현재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내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머지 2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또 "(총선이 있는) 4월 10일 이전까지 강원도에 자주 오겠다"면서 "아름다운 승리를 만들고 바로 이 자리 강원도에서 다시 모이자"고도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이번 강원 방문은 지난 2일 대전·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충북 청주, 경기도 수원을 방문한 데 이은 6번째 지역 행보다. 그는 비대위원장 취임 및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 시도당 신년인사회 참여를 위한 전국 순회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