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자체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 출시

2014-02-03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종근당은 자사가 자체개발한 두 번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듀비에(성분명:로베글리타존 황산염)’을 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종근당은 첫 번째 신약 항암제 ‘캄토벨’에 이어 지난 2000년 듀비에를 개발하기 시작해 2004년부터 총 10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하고 지난해 7월 신약 승인을 받았다.

듀비에는 체내 장기인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지 않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췌장에 부담이 덜해 저혈당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현재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듀비에가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예상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의 출시가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며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신약으로서 동일 계열 의약품의 수입 대체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