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년 역사의 소리, '빈 소년 합창단' 신년 콘서트 전국 투어 개최
- 지미 치앙의 지휘로 함께하는 하이든반의 ‘ON STAGE’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빈 소년 합창단」이 1월 23일,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신년 콘서트 'ON STAGE'를 개최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유구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며 빈 궁정악단의 전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고전을 지키며 현대적인 감각까지 겸비해 매년 새로움을 창조해내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2024년 하이든반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지휘자 지미 치앙이 만들어 낸 것이며, 그동안 연습하고 준비해 온 음악의 전 장르를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그들과 함께 ‘ON STAGE’의 상상속 동화의 나라를 함께 누리면 된다.
1498년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교회 성가대로 시작한 빈 소년 합창단의 역사가 525년이 됐다. 빈 소년의 브랜드 파워는 상상 이상이며, 최근에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등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대표 악단들과 협연의 기회를 가졌고 주빈 메타, 마리스 얀손스 등의 거장 지휘자들과 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ON STAGE’ 콘서트에서는 영화음악, 세계 가곡, 왈츠, 세계 민요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모든 장르를 보여주고 들려 줄 예정이다. 특히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에서 연주됐던 요한슈트라우스 제2세의 ‘조간신문 왈츠(Morning Papers)’를 이번에 한국에서 빈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또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처럼 늘 귓가에 익숙한 멜로디들이 가득할 예정이며, 연주곡 중 솔로를 그날 무대에서 지명하는 순간을 나누고 그 재미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화합과 평화, 그리고 사랑을 노래할 빈 소년 합창단과 함께 할 시간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영화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 오페라 ‘나부코’의 ‘날아가라 상념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 귓가에 익숙한 선율과 특별히 게랄드 비어트(Gerald Wirth)의 편곡으로 구성된 많은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시작을 알릴 서울 공연은 1월 23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월 24일(수) 롯데콘서트홀에서 양일간 진행된다.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등에서 예매가 가능하고, 가격은 3만원에서 11만원까지다.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1월 19일), 울산현대예술관(1월 20일), 통영국제음악당(1월 21일), 세종예술의전당(1월 26일), 춘천문화예술회관(1월 27일), 관악문화재단(1월 28일)의 순서로 전국투어가 이어진다.
빈 소년 합창단의 전국 투어 신년 콘서트 ‘ON STAGE’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를 주최하는 더블유씨엔코리아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