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글로벌세아 편입 후 첫 중남미 사업 수주
아이티 태양광사업 수주…사업비 750억원 규모 "글로벌세아 그룹 지원 속 해외사업 시너지 본격화"
2024-01-09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쌍용건설은 중남미 국가인 아이티 경제금융부(MEF)가 발주한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설비 건설 공사 및 운영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사는 모기업인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카라콜 산업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12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10㎿h(메가와트시) 규모의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짓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시공 후 5년간 운영도 맡는다. 사업비는 약 5700만달러(약 750억원)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쌍용건설 측은 강조했다. 특히 그룹 최고 경영진의 전폭적인 입찰 참여 지원과 함께 그룹사인 세아STX엔테크의 니카라과 태양광 설계 시공 경험을 바탕이 됐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가 현재 글로벌세아가 진출해 있는 코스타리카·도미니카·과테말라·니카라과 등 중남미 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그룹사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재생, 친환경 사업 공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