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세계를 이해 하기 위해 한국입장에서 바라본 경제교양서 『경제 내셔널리즘』
2025-01-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지금 세계에 경제 내셔널리즘이 강하게 휘몰아치고 있다. 세계화와 개방경제체제 속에서 모든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생존을 건 투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내 기업과 국민들도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얼음 걷듯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세계경제를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한다.
이 경제전쟁의 바탕이자 원동력이 경제 내셔널리즘이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 내셔널리즘을 알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지식의 핵심을 간추리고 집대성한 책이 『경제 내셔널리즘』 이다.
본서는 국제경제 전공 교수이자 내셔널리즘 전문 연구자의 오랜 연구 결과물로서 출간됐다.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 내셔널리즘을 빠짐없이 수집하고 여기에 이론적인 지식을 접목하여 넓고도 깊게 분석하고 있는 본서는 기존에 세계에 출간된 어느 책보다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실의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어서 박진감 있고 재미있으며,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면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였다. 연구서이지만 교양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지식을 다루고 있는 교양서이다. 이 책과 함께 재미있게 지식을 쌓고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영정은 사회사상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자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학/석/박사)를 거쳐 미국 Harvard University, Kennedy School, Executive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U.C. Berkeley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대학교수로 있다가 한국 대학의 현실에 실망하고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내고 싶어 교수직을 그만뒀다. 현 사회사상연구원장으로 그는 한국이 선진사회로 가는데 책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그가 본 우리의 현실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국에는 첨단의 지식을 가진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그 지식을 담은 책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오늘도 한국의 학자들은 외국 학회에 발표할 영어 논문을 쓰느라 바쁘다. 한국인들과는 책을 통하여 지적 교류를 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의 전문서적은 대부분 외국전문가들이 쓴 외국 책의 번역서이다. 이들 중 대다수가 날림으로 번역되어 원저자의 뜻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책 속에 한국사람의 입장은 없다. 그래서 한국사람들 또한 책을 외면하여 한국인 지적 세계는 날로 황폐해져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식측면에서 한국은 선진국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
그는 한국인의 지적 수준이 향상되고 지식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도 선진국처럼 일반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전문서적이 많이 출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 내셔널리즘 전문 연구자로서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이에 대한 많은 연구서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