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CES 2024서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셰프’ 선봬

美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협업…무인 플랫폼 사업 본격화

2025-01-10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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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풀무원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에서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 ‘출출박스 로봇셰프’로 만든 메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 2024는 1967년 첫 개최 이후 올해 57년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며, 총 3500여기업이 참가했다. 과거에는 IT와 가전 중심의 행사였으나, 최근 자동차와 유통 기술뿐만 아니라 푸드테크까지 폭넓은 산업의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확장됐다. 올해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인공지능(AI)기술 발전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가 화두다. 풀무원의 이번 행사 참가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하고 현장을 찾은 소비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식 메뉴 3종(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불고기덮밥)을 선보인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다.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풀무원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후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말부터는 출출박스 로봇셰프 기기의 KC인증을 완료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